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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의료보험 개정 이후 보험시장 변화
작성자 : 서병남 게시일 : 2021/07/09 조회수 : 283
**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20년 7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2021년 7월부터 실손의료보험이 개정되어 4세대 실손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급여와 비급여가 분리되어 급여는 주계약(기본계약)으로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것이고, 비급여는 특약으로 선택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또한 본인이 부담하는 자기부담률도 조금 상향되어 급여는 20%, 비급여는 30%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공제되는 금액도 조금 상향되어 비급여의 경우 최소 3만원으로 높아졌다.

개정 사항 중 큰 변화 중 하나는 재가입 주기인데, 이전까지 한번 가입하면 15년간은 그 내용이 그대로 적용되는 즉 변경 주기가 15년이었으나 개정된 이후에는 5년으로 줄어들어 그만큼 실손의료보험의 내용이 빠르게 변경될 수 있게 되었으며, 보험료 할인 할증 제도가 도입되어 2년 무사고 10% 할인은 이전과 똑같이 적용되며, 추가로 특약으로 가입하는 비급여 부분에 대해서는 보험금 청구 여부 및 금액에 따라 3년 후부터 추가로 할인 또는 할증이 되게 된다.




이러한 실손의료보험 개정으로 2021년 상반기에는 실손의료보험과 관련된 상품이 주목을 많이 받았다. 실손의료보험 개정으로 개정 전 신규 가입을 하거나 이전 가입 건에 대해서는 개정 전에 전환을 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4월 이후에는 3년 전부터 판매되어 온 유병자실손의료보험의 3년 기간이 끝나고 재가입이 시기가 도래되면서 유병자실손보험도 관심이 많았다.

이렇게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면서 실손의료보험만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손 이외에 필요로 하는 진단비, 수술비, 각종 치료 관련 비용 등 정액보장을 하는 종합형 상품도 같이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도 같이 늘었다.

성인의 경우 종합보험과 암보험 등이 영향을 같이 받았으며, 어린이의 경우에는 어린이종합보험도 같이 판매가 늘었다. 유병자실손의료보험을 신규 또는 재가입을 하면서는 유병자간편보험도 관심이 많아졌다.

이러한 이유 중 하나는 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을 단독으로는 가입을 받지 않고 추가로 다른 상품과 같이 가입하는 셋트 가입을 유도하여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실제로 한국신용정보원의 자료에 의하면 한 건을 가입한 경우보다 2건 이상 가입한 경우에 보험사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후 추가 가입시에는 가입하는 보험료도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한 건보다는 두 건 가입시키는 것이 가입한 고객을 잘 관리하여 충성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후 고객과의 관계가 좋아져서 추가 가입 유도가 수월해질 수 있다.
점차 보험 시장이 단편 신규 가입 보다는 기존에 가입한 보험을 감안한 추가 업셀링 시장이 더욱 필요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손의료보험 관련 현상은 주로 손해보험사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생명보험사의 경우 실손의료보험을 아예 판매를 하지 않거나 판매를 한다 해도 소극적이어서 실손의료보험과 관련된 판매는 미미했다. 그로 인해 생명보험사는 실손의료보험과 연관된 상품 보다는 별도의 상품으로 치매보험, 종신보험 등에 중점을 두었으며, 최근에는 손해보험사의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종합건강보험에 관심을 갖고 중점을 두고 있다.

실손의료보험 개정 이후에는 실손의료보험과 관련된 이슈는 조금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상반기 이슈가 많이 되었던 유병자간편보험과 종합건강보험 등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병자간편보험의 경우 기존에 많이 적용되던 3.2.5 인수 조건에서 조금 변형되었지만 보험료를 더 낮춘 3.3.5(3.3.3) 인수 조건을 적용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3.3.5(3.3.3)에서 무해지비갱신이 반영되기 시작한 3월 이후 나타나기 시작하여 지금은 오히려 3.2.5보다 더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종합보험의 경우에도 무해지 경쟁이 계속되면서 보험료를 조금 더 낮출 수 있는 10%지급형 등이 보다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상반기 크게 이슈가 되었던 진단비 보장금액 한도 경쟁 및 신규 보장 경쟁 등이 더 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생명보험사도 손해보험사 보다 경쟁력이 있는 보장과 보장금액한도 등을 활용하여 더욱 더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여 굉장히 뜨거운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손해보험사의 경우 작년 민식이법 시행이후 관심이 높아진 운전자보험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며, 생명보험사의 경우 손해보험사 보다 경쟁이 되는 치매보험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 개정이 예고되었던 예정이율 변경과 위험률 변경 등의 적용이 미루어지면서 하반기에도 보험료 변경에 대한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작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잠시 나아지는 듯했던 보험시장이 시간이 갈수록 축소 기미가 더해지면서 보험사들의 상품에 대한 경쟁도 당분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영업력 확보와 내부 손해율 등 관리의 양면을 가지고 계속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 입장에서는 이미 지나간 상품에 대한 아쉬움을 갖기보다는 본인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상품이 경쟁 치열한 상품이라면 잘 활용해 볼 필요가 있으며, 당분간은 계속 한도를 높이거나 보험 가입조건을 완화하는 경우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이러한 경우도 잘 활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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